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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편안한 재테크

미국 개미들의 최애 로빈후드(HOOD)가 나스닥에 데뷔하다.

by COZYZENY 2021.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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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Zeny입니다.

오늘은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의 롤모델 기업으로 꼽히는 미국의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밀레니얼 세대들의 주식 놀이터,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출처 - Robinhood 홈페이지

 

 

스타트업 기업 로빈후드는 스탠퍼드대학교 기숙사 룸메이트인 '블래드 테네브'와 '바이주 바트'가 2013년 창업한 투자 플랫폼입니다.

 

초보 투자자들도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 환경과 거래 수수료 없이 주식과 옵션, 가상자산(암호화폐)을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MZ세대 개인투자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단기간에 초대형 증권사로 성장했습니다.

로빈후드는 이메일 입력만으로 가입이 가능하고, 18세 이상 미국 내 주소지와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면 PC나 휴대폰 앱을 통해 바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초대 링크를 통해 가입하면 주식 1주를 랜덤으로 받는데, 운이 좋으면 애플이나 테슬라 같은 빅테크 주식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로빈후드를 벤치마킹해 출범했던 '토스증권'도 고객 유치를 위해 신규 계좌를 개설하면 주식 1주를 랜덤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화제가 되었었지요?^^

 

로빈후드는 올해 초 월가의 공매도 세력에 맞서 개인 투자자들이 집단 매수에 나섰던  '게임스탑 사태'로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락할 때 돈을 버는데, 로빈후드 이용자들이 대거 게임스탑 주식 매수에 뛰어들면서 올해 1월 '게임스탑'의 주가는 1600%나 급등했었습니다. 당시 '게임스탑' 주가의 급등으로 기관들이 입은 피해 규모는 천문학적인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 사건 당시 로빈후드는 로빈후드 이용자들과 반대의 길을 걸으며 또 다른 이슈를 낳았었는데요. 개미들과 공매도 세력이 힘 싸움을 벌이고 있을 때 로빈후드 이용자들의 앱에서 매수 버튼을 삭제하면서, 사실상 헤지펀드를 도왔다는 의혹을 받게 된 것이죠. 이 일로 로빈후드는 현재 미국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출처 - OLIVIER DOULIERY via Getty Images

 

 

"밈 주식(Meme Stock)" 열풍 이끈 로빈후드, 7월 29일 나스닥 상장 

 

여러 면에서 미국 증시에 돌풍을 일으켰던  로빈후드가 7월 29일(현지시간) 'HOOD'라는 종목 코드로 나스닥 시장에 데뷔를 했습니다. 

로빈후드의 공모가는 38달러로 결정이 되면서 시총 320억달러(약 36조6천496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로빈후드의 기업공개(IPO)는 올해 미국 증시에서 7번째로 큰 규모였는데요, 로빈후드의 IPO에서 주목할 점은 미국 IPO에서 이례적으로 공모주 물량의 20~35%를 로빈후드 앱 사용자에게 배정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미국 IPO 시장에서 발행되는 공모주의 대부분 물량은 대형 기관들에게 돌아가며, 따로 일반청약 절차를 두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달리 개인 투자자들이 공모주에 투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로빈후드는 '금융의 민주화(democratizng finance)'를 자신들의 임무라고 강조하며, 개인 투자자들이 받을 수 있는 공모주의 규모를 확대하였다고 하네요.  

 

 

로빈후드 상장 후 주가의 방향은 UP↑ Down↓?

 

로빈후드는 지난해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개인 투자자들이 급격히 늘면서 빠르게 성장해습니다. 로빈후드의 지난해 수익은 9억 5900만달러, 올해도 1분기에만 5억 22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며 자산 규모가 90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 안에 젊은 세대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으며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준 만큼 현재 36조원 정도로 평가받는 기업가치는 절대 비싸지 않으며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도 충분하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반면 투자 리스크가 높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로빈후드의 주 수입원은 투자자 주문 정보 판매(PFOF)로 받는 수수료로, 전체 수익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최근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투자자 주문 정보 판매(PFOF)를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했다고 밝힘으로써 로빈후드의 수익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입니다. 또한 미 정부가 금융거래세 도입과 가상자산 규제 등의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 점 역시 주식뿐 아니라 가상자산(가상화폐)의 거래가 가능한 로빈후드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출처 - www.hankyung.com/finance

 

주가에 대한 엇갈린 전망 때문이었을까요? 나스닥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로빈후드의 주가는 상장 첫날 공모가인 38달러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33.35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최종 8.4% 떨어진 34.8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 첫날 시가 총액은 291억달러(약 33조4000억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올해 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섰던 기업들의 주가가 상장 첫날 평균적으로 39%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실망스러운 성적표라는 평입니다. 

 

 

출처 - finance.yahoo.com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은 역시 당국의 조사로 인한 규제 리스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로빈후드가 올해 초 게임스톱 사태 당시 개인투자자들의 매매를 제한한 것 때문에 미국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고, 고객들의 주문 정보 판매(PFOF)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사업 시스템에 대해 금융 당국의 규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로빈후드 주가에 불안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로빈후드의 이례적인 IPO 방식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로빈후드는 이번 IPO 과정에서 최대 35%에 달하는 공모주 물량을 로빈후드 앱 사용자에게 배정했는데요, 보호예수기간 없이 상장 후 바로 매도가 가능한 개인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을 위해 상장과 동시에 주식을 매도할 우려가 높아지면서 주가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번 주 나스닥 상장을 마친 미국의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밈 주식’(meme stock·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끄는 종목) 열풍을 이끌어 왔던 로빈후드가 과연 '밈 주식'의 다음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요?  이제 막 첫 단추를 끼운 로빈후드의 주가 방향 흐름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결과를 거둘지 궁금해지네요. 그럼 이만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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