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어 원서를 선택할 때 도움이 되는 렉사일 척도(렉사일 지수, Lexile Scale)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유튜브에서 런던쌤이 영어 원서를 추천할 때 그 책의 렉사일 지수를 소개하는 걸 들을 수 있는데요, 렉사일 지수가 무엇인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렉사일 척도(Lexile Scale)는 미국의 교육 평가 연구 기관인 Metamatrics사에서 20년 이상 연구하여 개발한 읽기 능력 측정 체계로서, 공신력 있는 지수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적합한 수준의 영어 원서를 찾을 때 참고할 만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렉사일 지수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글의 목차
1. 렉사일(Lexile) 지수란?
2. 렉사일(Lexile) 지수의 범위 및 적용 방법
3. 렉사일 리딩 지수(Lexile Reading Measure) 측정하기
4. 렉사일(Lexile) 지수에 맞는 영어 원서 찾기
1. 렉사일(Lexile) 지수란?
렉사일 척도는 독자의 읽기 텍스트를 수준별로 분류하고 학습자의 독서 능력을 평가하여 학습자에게 적합한 읽기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도구입니다. 전통적인 이독성 공식(Readability formuals)을 적용한 과학적인 접근법으로, 책을 읽는 독자와 텍스트 간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두어 개발되었습니다. 렉사일 척도는 렉사일 리딩 지수(lexile reading measure)와 렉사일 텍스트 지수(lexile text measure) 이렇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렉사일 리딩 지수(lexile reading measure)
렉사일 척도에서 개인의 읽기 능력을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독자(학생)의 책에 대한 이해도, 책에 나온 핵심 어휘, 추론력 등 표준화된 독해 평가를 통해 수치가 부여됩니다. 미국 50개 주에서 3천500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렉사일 독서 지수 측정을 받고 있는 만큼 데이터의 신뢰도가 높습니다.
2) 렉사일 텍스트 지수(lexile text measure)
렉사일 척도에서 텍스트의 수준을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단어 빈도, 문장 길이, 문자의 구조, 통사적 난이도 등에 따라 수치가 부여됩니다. 미국에서 1억 개 이상의 도서와 기사, 웹사이트에 렉사일 텍스트 지수가 부여되고 있습니다.
렉사일 독서 지수와 렉사일 텍스트 지수를 함께 보면 자신(또는 독자)에게 적절한 수준의 책을 선택할 때 도움을 주며,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지는 독서 지수를 통해 자신(또는 독자)의 읽기 능력이 향상되는 것도 추적할 수 있습니다. 다음의 그림은 렉사일 척도에서 독서 지수와 텍스트 지수와의 관계를 보여 줍니다.
2. 렉사일(Lexile) 지수의 범위 및 적용 방법
위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렉사일 리딩/텍스트 지수는 숫자 뒤에 L(Lexile)을 써서 표시하고 수준별로 색이 다릅니다. 그래서 표시된 숫자와 색만 보고도 텍스트의 수준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렉사일 리딩/텍스트 지수의 범위는 0L부터 2000L까지 측정되는데, 렉사일 텍스트 지수(lexile text measure)가 낮으면 읽기 쉬운 텍스트라는 것이고 반대로 렉사일 지수가 높으면 텍스트가 길고 난이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100L의 텍스트는 300L의 텍스트보다 쉽고 덜 복잡합니다.
그리고 0L 이하의 경우는 BR(Beginning Reading)로 나타내며 음수의 원리가 적용되어 지수가 커질수록 텍스트가 쉬워집니다. 즉, BR300L의 텍스트가 BR100L의 텍스트보다 쉽고 덜 복잡합니다.
렉사일 리딩 지수(lexile reading measure)의 경우도 숫자가 작을수록 개인의 읽기 능력이 낮다는 것이고, 지수가 클수록 개인의 읽기 능력이 고급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개인의 독서 능력 지수를 알고 있다면 그에 맞는 적절한 텍스트를 고를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이 받은 렉사일 독서 능력 지수가 500L이라면 텍스트 지수 500L에 해당하는 책이 딱 맞는 레벨이 됩니다. 이때 딱 맞는다는 것은 그 책을 읽을 때 75% 정도를 어려움 없이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해도가 75%일 때 독자는 읽을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면서, 너무 쉽지 않기 때문에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가장 이상적이고 효과적인 독서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1000L에 해당하는 텍스트를 읽었을 때 독자의 렉사일 리딩 지수에 따른 예상 이해도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렉사일 척도에서는 -100L~+50L 정도까지의 범위에 있는 텍스트는 읽기 적절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자신의 독서 능력이 670L인 경우 읽을 책을 선택할 때 570L~720L정도의 범위에 있는 책을 고르면 되는 것입니다. 제2언어 습득 분야의 대가 Krashen은 i+1의 입력을 강조합니다. 자신의 현재 실력인 i보다 1 정도 높은 수준의 내용은 이해가능한 입력(comprehensible input)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언어 습득을 유도하지만, i+2, i+3처럼 그 이상으로 어려우면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너무 많기 때문에 습득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즐거움을 위한 독서(reading for pleasure)를 하고자 할 때는, 즉 재미있고 즐겁게 책을 읽고 싶을 때는 오히려 자기 실력보다 약간 쉬운 책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다고 권합니다(Day &Bamford, 2002). 따라서 렉사일 지수를 고려해 책을 고를 때도 자신이(또는 아이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장르라면 자신의 또는 아이의 렉사일 리딩 지수보다 위아래로 -100L~+50L 범위에 있는 책이더라도 선택하면 됩니다.
3. 렉사일 리딩 지수(lexile reading measure) 측정하기
자신(또는 아이)의 렉사일 리딩 지수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1) 렉사일 테스트 신청 사이트
https://lexiletest.kr/exam.php
무료 렉사일 테스트는 월 1회 신청 및 응시 가능하며, 유료 테스트는 연 3회 응시해서 렉사일 지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응시료는 3회 20,000원입니다.
2) 집에서 온라인으로 간단히 테스트할 수 있는 사이트
정식 렉사일 테스트는 아니지만, 어휘력을 측정해 렉사일 리딩 지수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사이트에 접속한 후 step 1/3에서 알고 있는 단어에 체크를 하면 됩니다. 이때 본 적은 있지만 뜻을 모르는 단어에는 체크하면 안 됩니다. 솔직하게 테스트를 해야 정확한 리딩 지수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는 단어에 모두 체크했으면 continue를 클릭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같은 방식으로 step2/3의 테스트를 마치고, step 3/3의 survey까지 끝내면 결과가 나옵니다.
여기서 마지막 0을 뗀 숫자가 바로 렉사일(lexile) 리딩 지수가 됩니다. 즉, 이 사람의 렉사일 리딩 지수는 594L입니다. 렉사일 590L은 아래 표에서 보듯이 일반적으로 영어 초중급 또는 중급 실력에 해당합니다.
Level | CEFR | Lexile |
Easy Starter | A1 | 0-500 |
Level 1 (Beginner) | A1 | |
Level 2 (Elementary) | A2 | 325-600 |
Level 3 (Pre-intermediate) | A2 | 400-700 |
Level 4 (Intermediate) | B1 | 475-900 |
Level 5 (Upper intermediate) | B2 | 700-1000 |
Level 6 (Advanced) | C1 | 900+ |
런던쌤이 추천해 준 영어 원서 <The War That Saved My Life>는 렉사일 택스트 지수 580L를 받았으니, 이 사람이 읽기에 적절한 수준의 중급 책이 되겠네요. :)
4. 렉사일(Lexile) 지수에 맞는 원서 찾기
자신의 수준에 맞는 더 많은 책을 찾아보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예스24 온라인 사이트에 가셔서 렉사일 지수별로 검색을 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http://www.yes24.com/24/Category/Display/002001042
지금까지 영어 원서를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는 렉사일 지수(Lexile) 지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어떠셨나요? 나의 영어 수준이나 아이의 영어 수준에 맞는 원서를 고르는 방법을 찾고 계셨던 분들께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렉사일 지수를 활용해 재미와 수준 둘 다 잡을 수 있는 영어 원서를 선택하실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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