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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편안한 재테크

AMD 미국 반도체 기업 분석, Advanced Micro Device 주가 및 투자 의견

by COZYZENY 2022.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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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에서는 미국 주식으로 은퇴에 성공한 지인이 1번으로 추천한 기업, AMD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

 

 

 

1. AMD 소개 

CPU의 인텔과 경쟁하며
GPU의 엔비디아를 긴장하게 하는 
반도체 기업 AMD

Advanced Micro Device, AMD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반도체 회사이다. 1969년 설립 당시에는 반도체 제조 기업으로 시작하였으나, 현재는 직접 반도체를 생산하지는 않고 반도체 설계와 개발만 하는 팹리스(Fabless) 기업이다.

 

 

AMD의 제품에는 CPU, GPU, APU(가속처리장치), SOC(세미커스텀 시스템 온 칩) 제품, 개인용 컴퓨터(PC), 게임, 데이터센터용 칩이 포함된다. 그야말로 반도체 부분 전방위 만능 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AMD는 전통적인 주력 제품인 CPU 분야에서 인텔(Intel)의 막강한 라이벌이며, 비메모리 반도체의 핵심 중 하나인 GPU 분야에서는 엔비디아(Nvidia)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AMD는 지난해 11월 데이터센터(또는 서버) 시장과 클라우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표명하며 새로운 시장 정복에도 나섰다. 20222자일링스(Xilinx) 인수 합병이 완료됨으로써 그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선 상태이다.

 

 

 

2. AMD의 사업 포트폴리오

그럼 지금부터 AMD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제품군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AMD는 크게 PCCPUGPU, 데이터센터(서버) 프로세서, 그리고 콘솔게임용 반도체 등을 개발하고 있다.

 

1) CPU 

AMDCPU* 제품명은 Ryzen이다. Ryzen 시리즈는 경쟁사인 인텔 CPU 제품들과 작업 성능, 게임 성능, 가성비 등에서 비교되며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202011월 출시된 Ryzen 4세대 CPU가 모든 성능에서 인텔을 앞서는 성과를 내면서 그 성적이 주식 시장에도 반영되어 AMD의 주가가 엄청나게 올라갔다.

* CPU란?
CPU는 ‘Central Processing Unit’의 약자로서, 중앙처리장치(中央處理裝置)라고 번역될 수 있다. 글자 그대로 CPU는 컴퓨터의 정중앙에서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장치이며 기억, 해석, 연산, 제어라는 4대 주요 기능을 관할한다. 컴퓨터의 두뇌에 해당하는 만큼 CPU는 컴퓨터의 성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부품이다.


Ryzen
 
출시 이후 AMDCPU 시장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글로벌 CPU 점유율을 살펴보면 2019년 AMD의 점유율이 급상승한 후, 2021년에는 시장의 40%를 차지하며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20221분기에는 점유율이 다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AMD가 다시 상승 추세를 회복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2) GPU 

AMD2006ATI를 인수한 후 엔비디아(nvidia)GPU* 분야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 GPU란?
GPU는 ‘Graphic Processing Unit’의 약자로, 이름 그대로 그래픽 연산을 빠르게 처리해 그 결과를 모니터에 출력하는 장치로서, 엔비디아(nvidia)가 1999년 지포스(GeForce)라는 이름의 그래픽컨트롤러(Graphic Controller)를 내놓으면서 처음 사용한 용어이다. 기존의 그래픽카드는 CPU의 처리 결과를 변환해 모니터로 보여주는 단순한 화면 출력 장치에 불과했다. 그러나 컴퓨터 게임이 발달하면서 입체적인 3D그래픽이 도입되고, 보다 현실감 있는 화면 구현이 요구됨에 따라 3D그래픽 연산 전용 프로세서(처리장치)가 개발되게 되었고, 현재는 CPU처럼 활용할 수 있는 GPU가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2021GPU 시장은 아래 그래프에서와 같이 GPU의 1인자 엔비디아(nvidia)가 거의 3/4을 점유하였고, 그 나머지를 AMD가 공급했다. 점유율 측면에서만 본다면 GPU 분야에서 AMD의 참여는 아직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AMD2021Radeon 시리즈 라인업이 기대 이상의 뛰어난 성능을 보여 주어, AMDGPU 기술 발전 추세가 매우 빠르다는 것을 시장에 인식시킨 만큼 앞으로 GPU 분야에서 AMD의 성장률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GPU 시장 자체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도 AMD에게는 긍정적이다. 그만큼 잠재 고객이 많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4차 산업 시대에는 메타버스, 게임 등의 발달로 고차원의 3D 그래픽이 요구된다. 그러므로 당연히 GPU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다. 그뿐 아니라 AI, 딥러닝 등의 분야에서도 GPU가 필수적이다. AI와 딥러닝은 엄청난 양의 연산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어야만 가능한데, CPU는 직렬식 연산 방식을 적용하기 때문에 대량의 연산을 처리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GPU 병렬식 연산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서 하나의 명령어에 여러 데이터를 가져와 한꺼번에 무수한 미분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그래서 AI, 딥러닝, 자율주행 등의 분야에서도 GPU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 CPU : 하나의 큰 코어가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 

- GPU : 수백의 작은 코어들이 소량의 데이터를 나눠서 처리하는 방식 

 

 

이런 점에서 4차 산업의 핵심 기술인  GPU 시장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리고 GPU의 수요가 많아질수록  AMD의 공급 증가와 점유율 확대도 지속될 것이라 기대해 볼 수 있겠다. 

 

 

3)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용 반도체

AMD는 현재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과거에는 개인 PC 시장이 더 컸지만, 이제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가 대세가 되면서 고성능의 기업용 반도체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EpycAMD가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CPU의 이름이다. AMDEpyc을 내놓으면서 지난 10년간 데이터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인텔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점차 인텔의 시장을 빼앗아오고 있다. 그리고 자일링스(Xilinx) 인수를 통해 AMD의 경쟁력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그 이유는 자일링스(Xilinx)가 각 데이터센터에 맞게 맞춤형/적응형 설계가 가능한 FPGA 반도체 시장의 50%를 점유한 선두업체이기 때문이다. 이미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빅테크 기업들이 AMD의 데이터센터 반도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인텔의 고객이었던 Meta(옛 페이스북)까지 AMDEpyc으로 넘어오면서 AMD의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은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아래 그래프를 통해 AMD의 데이터센터 매출과 성장률이 전년 대비 100% 이상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이미지 출처- 2022.02.23 발표된 삼성증권 보고서 

 

4) 콘솔게임기용 반도체

AMD의 또 다른 카드는 가정용 콘솔 게임기용 CPU와 GPU이다. 데이터센터(서버)에 이어 콘솔기기 칩에 사업 우선 순위를 둘 정도로 콘솔게임은 AMD의 주력 시장이자 효자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모두 AMD의 칩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기 시장에서 두 게임기의 경쟁이 치열할수록 AMD에게는 이득인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콘솔 게임기의 수요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도 AMD에게 매우 긍정적이며, 실제로 AMD는 2022년 게임기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3. AMD 기업 분석 

 

매출의 꾸준한 우상향 
 부채 적은 튼튼한 재무  
40%대의 ROE


지금부터는 AMD의 기업 분석을 해 보도록 하겠다. 다음은 AMD의 손익계산서이다. 

매출액의 경우, 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분기별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흐름이 보인다. 2021년 4분기 매출은 48억 2600만 달러(584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8.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로써 AMD2021년 연간 매출은 총 164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68%나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2020년 3분기 영업이익률이 2분기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하며 16%에 오른 후 계속 두 자리 수의 좋은 영업이익률을 보여 주고 있다.  2021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25%를 기록함으로써 AMD의 영업이익률 역시 지속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서버(데이터센터)와 세미커스텀(콘솔게임용 반도체 등)의 매출이 75% 폭증하며 이익률 성장에 기여했다.

 

 

이처럼 지난 해 모든 면에서 컨센서스를 이상의 좋은 성과를 거둔 AMD 2022년도 매출 215억 달러를 목표로 한다고 밝혀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음으로 AMD의 재무 상태를 살펴보겠다. 기업 분석할 때 부채 비율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AMD의 총 자산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이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어떤 기업의 부채비율이 세자리 수를 넘으면 투자를 재고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AMD의 총부채비율은 4.17%에 불과하다. 또한 1년 이내에 현금으로 전환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유동비율도 2.02로 200%를 넘어 이상적이다. 이를 통해  AMD의 재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AMD의 ROE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ROE(Return of Equity)는 자기자본이익률로, 기업이 자기 자본을 이용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ROE가 높다는 것은 기업이 그만큼 효율적인 영업 활동을 한다는 의미이다. 

AMD ROE는 2020년 57.5%, 2021년 47.4%를 기록했다. 워런 버핏은 3년 평균 ROE가 15% 이상인 기업에 투자하라고 했는데, AMD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의 평균 ROE가 40.5%이므로 합격점을 줄 수 있겠다. 

 

 

4. AMD 주가 및 투자 의견   

지금부터는 AMD의 주가를 살펴보겠다. 아래는 지난 1년간의 차트이다.  

 

 

2021년 여름에 상승세를 보인 AMD 주가는 약 4개월 간의 조정을 거친 후 2021년 10월부터 11월까지 2달 사이 무려 60달러 가까이 급등했다. 그리고 1월 조정장에서 102달러까지 떨어졌으나 2월 1일 호실적이 발표되자 주가가 급반등하면서 2월 9일에는 130달러대를 회복했다. 그 후 다시 떨어지고 오르고를 반복하다가 2월 24일 반등에 성공했고, 2월 25일에는 자사주 매입 소식에 힘입어 전일 대비 3.82% 오른 121.06 달러로 장을 마쳤다. 

 

그러면 현재 AMD 주가가 적정한지 알아보도록 하자. 월스트리트 저널이 예측하는 AMD의 주가 전망을 살펴보면, 40명의 전문가가 최고 246달러 최저 100달러, 평균 156.96달러를 목표 주가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주가가 121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조정을 받고 있는 지금이 좋은 매수 시점으로 보여진다.  WS 전문가 중 19명이 매수, 5명이 비중 확대, 14명이 홀드를 외치는 이유도 그 때문이리라. 

 

 

5. 맺음말 

지금까지 미국의 반도체 기업 AMD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한국사람들이 삼성전자 주식이 과연 10만전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듯, 미국 국민들은 AMD와 인텔, 엔비디아의 경쟁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고 한다. AMD는 2000년대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앞서 살펴보았듯이 지금은 CPU 시장에서 인텔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으며 GPU 분야에서도 엔비디아의 라이벌로서 그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이러한 AMD의 화려한 부활은 리사 수(Lisa Su)라는 뛰어난 리더가 있기에 가능했다. 그녀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성능 놓은 제품을 내 놓으면서 AMD가 시장의 믿음을 얻도록 했고,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적극적으로 시장을 다각화함으로써 AMD의 매출 규모를 늘렸다. 그리고 이러한 AMD의 도전과 공격적인 행보는 리사 수 CEO와 함께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에 AMD의 성장이 어디까지일지 기대가 된다.  최근 엔비디아도 CPU 시장에 뛰어들고, 인텔의 GPU 출시 소식도 들려오고 있어서 AMD의 앞날이 쉽지만은 않아 보이지만,  지금까지 AMD가 했던 것처럼 다음 분기, 그리고 다음 해에도 깜짝 놀란 만한 성과를 보여 주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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