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40대 이상의 인구 중 약 5%가 녹내장 환자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노령인구가 많아지면서 녹내장 발병률은 매년 높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해 2030 젊은 층 녹내장 환자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녹내장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 질병 중이 하나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병 녹내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 녹내장이란?
B. 녹내장의 증상
C. 녹내장의 원인과 안압 상승 요인
D. 녹내장 예방 & 안압 낮추는 법
E. 마무리
A. 녹내장이란?
- 녹내장은 높은 안압으로 인해 눈에 들어오는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을 생겨 시야나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병으로 최악의 경우에는 실명이 되기도 하는 만성 진행성 질환입니다.
녹내장은 황반변성, 당뇨망막증과 함께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3대 실명 질환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실명을 일으는 것은 물론 발병하면 완치 또한 어렵기 때문에 예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무서운 질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녹내장이 무서운 것의 이유 중 하나가 녹내장의 진행은 일방통행으로 상실한 시야나 시력이 치료에 의해 회복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제 주변에도 녹내장으로 안과 검진 및 치료받고 계신 6, 70대 어르신분들이 여러분 계시거든요.
얘기를 들어보니 녹내장은 만성 진행성 질환인 만큼 진행속도를 늦추기 위한 꾸준한 관리가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보통 녹내장은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지는데, 이렇게 고령층에서 녹내장이 많이 발병하는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우리의 안구가 노화되고 그로 인해 시신경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녹내장을 마냥 노인성 질환으로만 여기기에는 40세 이상에서 20명에 1명꼴로 녹내장 환자가 발생한다는 최근 조사 결과가 있을 만큼 젊은 층의 녹내장 발병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하니, 나와는 무관한 병이라고 여기며 눈 건강에 무관심하거나 방심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녹내장의 증상과 발병 원인에 대해 더 알아볼까요?
B. 녹내장 증상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녹내장은 실명 원인 1~2위를 다투는 만성 진행성 시신경 질환입니다..
하지만 녹내장이 발병하더라도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다 보니 말기에 이르러 실명에 도달하기 직전까지도 시야에 특별한 불편함을 못 느끼거나, 시야가 좁아지는 불편함이 나타나더라도 단순히 눈의 피로 또는 노화에 의한 증상으로 생각하고 방치하여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 녹내장의 초기 증상
우리가 지금 집중해서 보고 있는 대상에서 점점 멀어지거나 바깥으로 갈수록 흐리게 보이며, 주변부로 가면 더 이상 내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곳이 생깁니다. 이 경계선 안의 영역을 우리는 '시야'라고 부릅니다.
정상적인 시야 안에서는 우리가 무엇을 집중해서 보고 있더라도 그 주변에 어떤 물체가 있는지 혹은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녹내장의 초기 증상은 주변부 시야가 서서히 좁아지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을 하는 중에는 시야의 경계를 명확하게 인식하기 어렵기 때문에 녹내장의 발병으로 시야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해도 그것을 알아채기 쉽지 않습니다.
# 녹내장의 진행과정
만성 녹내장의 자각 증상으로는 시야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암점)이 생기거나 보이는 범위(시야)가 좁아지는 증상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시야 장애가 생기더라도 일상생활에서는 다른 한쪽의 눈으로 시야가 좁아진 것이 보충되다 보니 한쪽 눈으로 커버할 수 있는 범위를 넘지 않는 한 발병을 자각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녹내장의 진행 속도도 완만하기 때문에 발병 초기에는 시야 장해가 나타나도 전혀 자각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급성녹내장의 경우는 안압이 정상시의 3~5배 정도로 급상승하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오게 됩니다.
심한 두통, 메스꺼움, 안통, 눈의 충혈, 시야 이상 등이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이 경우 두통이나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신경이 쓰여 내과진료만 받게 되면서 발견이 늦어지는 패턴이 있다는 것입니다.
두통과 함께 눈이 충혈되고 각막이 흐려지거나 눈동자가 커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녹내장이 진행되는 이러한 과정에서 점차 시야의 중심부가 흐려지면 갑작스럽게 시력이 저하되면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생기게 됩니다.
C. 녹내장의 원인과 안압 상승 요인
'안압 상승'이 녹내장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
안타깝게도 녹내장을 유발하는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다만 현재까지는 밝혀진 바로는 안압 상승이 녹내장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며, 노화 역시 녹내장의 발병과 진행과정에 영향을 준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녹내장의 근본적인 발병원인 안압에 대해 살펴볼까요?
'안압'이란 말 그대로 눈 안의 일정한 압력을 뜻합니다.
우리 눈 안에는 각막과 수정체, 홍채 등을 순환하면서 눈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방수’라는 투명한 액체가 있습니다.
이 방수의 순환에 의해 거의 일정한 압력이 눈 안에서 발생하면서 우리 안구의 형상이 둥글게 유지됩니다.
이렇게 눈 안에 발생하는 일정한 압력이 바로 안압입니다.
안압은 혈압으로 우리가 몸 건강 체크를 하듯이 눈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가장 기초적인 지표로 사용되며, 녹내장 진단의 기초로 작용하게 됩니다.
보통 정상 안압은 10~20mmHg 정도이고 21mmHg가 넘으면 안압을 높다고 보는데, 각 개인의 시신경이 견딜 수 있는 안압보다 더 높은 안압에 의한 시신경 손상이 녹내장을 발병시키는 것입니다.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의 안압 평균은 10~20mmHg 보다 낮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안압이 정상 범위에 있다고 하더라도 녹내장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노화나 어떤 원인으로 인해 눈 안의 방수의 배출량이 증가하거나 줄어들면 눈 내부의 압력, 즉 안압이 올라가면서 눈 내부에 강한 압력이 가해져 시신경이 압박, 손상되면서 녹내장이 될 위험이 높아지는 것인데,
그렇다면 안압을 상승시키는 요인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봐야겠지요?
고도근시, 녹내장 가족력, 고혈압·당뇨 질환이 있다면 녹내장 선별검사 대상자!
#. 고도근시
고도근시인 사람의 눈은 상대적으로 정상 시력의 사람들의 비해 눈의 앞뒤 길이가 길어지게 됩니다.
안구의 길이가 길어지면 시신경을 지지하고 있는 구조물들의 두께가 더 얇고 힘도 약해지는데 그로 인해 고도근시인 사람들은 시신경 손상 발생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시신경 손상 발생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안압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녹내장 발병률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 녹내장 가족력
녹내장은 40대 이상이 되면 연령과 함께 발병률이 높아지는 병이지만 안타깝게도 유전적인 원인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합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한 명이라도 있는 경우 녹내장 발병률은 두 배, 1차 직계가족 중 녹내장 질환자가 두 명 이상인 경우에는 발병률이 무려 4~9배 이상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가족들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만약 녹내장 질환자가 있다면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 당뇨·고혈압 질환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의 경우 안압이 높지 않아도 녹내장이 발생하는 「정상 안압 녹내장」 환자의 비중이 서양보다 월등히 높다고 합니다.
정상 안압 녹내장은 고혈압, 당뇨 등과 같은 성인병이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고혈압과 같이 전신 혈관에 영향을 주는 만성질환은 시신경과 망막의 혈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혈압이 높으면 망막의 작은 혈관이 딱딱하게 굳고 시세포가 밀집된 망막 중심부에 이상을 유발해 녹내장 발병은 물론 실명의 원인 1, 2위를 다투는 황반변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눈과 관련된 것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당뇨병 망막증입니다.
당뇨병 망막증이 악화됨에 따라 지금까지 있던 모세 혈관이 막히면 더 많은 산소를 얻기 위해 새로운 혈관들이 눈 홍채를 비롯해 눈 내부 곳곳에 생기게 됩니다. 새로운 혈관이 생기는 과정에서 방수의 흐름을 막게 되면 안압이 높아지면서 녹내장 발병 확률도 올라갑니다.
이 녹내장을 "신생 혈관 녹내장"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눈에 이상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당뇨 검진 시 눈 건강도 반드시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 또는 당뇨병이 있는 경우 반드시 정기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 스트레스
여러가지 질병의 원인이 여겨지고 있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입니다.
이 스트레스가 녹내장의 원인으로도 거론되고 있는데요.
바로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녹내장에는 「정상 안압 녹내장」이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안압은 정상인데 어떤 이유로 시신경으로의 혈액순환이 나빠져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눈의 혈관이 수축하여 시신경에 충분한 영양이 닿지 않게 되고 세포 장애가 발생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과정이 정상 안압 녹내장으로 발전할 수 있는 원인이 되는 것이지요.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녹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지나친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과도한 IT기기 사용
녹내장이 발생하기 쉬워지는 요인 중 하나가 눈의 피로입니다.
눈을 혹사하는 것은 눈 건강에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컴퓨터 등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업무나 일상생활이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IT기기를 사용하는 것에 따른 위험성보다IT기기들의 필요성과 편리함이 훨씬 중요하고 당연하게 여겨지는 환경의 변화로 인해 어린 유아기 시절부터 IT기기와 친숙한 세대들에서 고도근시 환자들이 증가하고 또 이로 인해 2~30대 녹내장 환자들의 발병률까지 높아지고 있습니다.
눈 건강과 녹내장 예방을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과도한 영상기기 사용은 줄이고 IT기기를 사용한 업무 중에는 중간중간 적당히 눈의 휴식을 주면서 눈의 피로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 스테로이드제
스테로이드의 장기간 복용 또한 녹내장의 위험인자로 꼽힙니다.
부신피질 스테로이드제는 장기간 사용하고 있는 환자들은 안압이 올라가기 쉬워 녹내장이 될 확률이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신피질 스테로이드제는 주로 강력한 항염증 작용, 면역억제작용, 항알레르기 작용을 하기 때문에 신장병, 교원병, 알레르기 질환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스테로이드 제제 외에도 감기약, 정신건강의학과 관련 약제, 다이어트 약제 중 일부는 급성녹내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니 복용 전에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겠습니다.
D. 녹내장 예방 & 안압 낮추는 법
앞에서 녹내장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원인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안압 상승, 노화 등은 녹내장을 일으키는 위험을 상승시키는 조건들일 뿐 녹내장이 왜 발병하는지까지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를 하면 절대로 녹내장에 걸리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데요.
따라서 우리가 녹내장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발병 확률을 높이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녹내장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지만, 녹내장의 치료라는 것이 어디까지나 녹내장의 진행을 천천히 하기 위한 것이지 사실상 발병이 되면 완치가 어렵고 계속하여 악화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되도록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진행 속도를 늦추도록 관리하는 것이 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입니다.
# 일상생활에서 안압을 관리할 수 있는 실천 방법 10
① 눈에 피로를 불러오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기기 사용 중간중간 눈에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② 수면 자세를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 시 눈이 눌려 눈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엎드려 자는 자세는 피하도록 합니다.
③ 물을 1리터 이상 마시는 것은 피하도록 하세요. 커피나 차, 물 등을 한꺼번에 대량으로 마시면 안압이 상승할 수 있다고 합니다.
④ 하루에 3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고안압을 일으키거나 시신경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니 하루에 카페인 섭취는 적당한 양으로 제한해주세요.
⑤ 매운 음식과 같은 자극물이나 알코올도 안압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과잉 섭취는 삼갑시다.
⑥ 윗몸일으키기,물구나무서기 등과 같이 복압이 올라가는 운동은 일시적인 안압 상승을 가져오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⑦ 담배는 시신경 혈류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흡연은 삼가주세요.
⑧ 고개를 숙인 자세에서 특히 어두운 환경에서 장시간 독서 혹은 작업을 하는 경우 급성녹내장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⑨ 스트레스는 시신경의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지나친 스트레스는 피하고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세요.
⑩ 녹내장 예방을 위해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안압 측정 등 안과 검진을 받도록 합니다.
E. 마무리
녹내장을 흔히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조기 발견을 통해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면 시야와 시력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만약 내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다거나, 고도근시를 갖고 있다던지 하는 녹내장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정기 안과 검진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예방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녹내장의 발병의 요인인 안압의 건강을 잘 챙기는 것도 필수이겠죠? 평소에 무심코 행하던 안압을 높일 수 있는 일상의 나쁜 습관부터 고쳐나가고 40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녹내장 발병률이 증가한다고 하니 특별한 증세가 없더라도 건강검진 시 소홀하기 쉬운 안과에도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드리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그럼 모두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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