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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주관적 맛집

아르체마레 - 금산 카페 아르체마레, 대전 근교 카페, 대형 베이커리 카페, 대전 근교 브런치 , 갤러리 카페

by COZYZENY 2023.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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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같은 대형 베이커리 카페 & 레스토랑
금산 아르체마레


 

주소 : 충남 금산군 복수면 수영길 10-29
영업시간 : 월~일요일 11:00~20:00 (19:30에 Last Order )
휴무일 : 매주 화요일 정기 휴무 
주차공간 : 매우 여유로움

 

 

지난 주말 금산에 있는 <아르체 마레>에 다녀왔습니다.

예전부터 분위기 좋은 전원 카페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꼭 한 번 가봐야지 하고 있었거든요.

 

아르체마레는 금산 복수면에 위치하고 있어요. 대전 서구에서 출발해서 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아르체마레 주차장 / 카페로 길가에 정성껏 가꿔놓은 봄꽃들 

 

주차를 하러 들어가는데 제1 주차장부터 제3 주차장까지 있길래 주차장 규모에 놀랐는데, 건물 안에 들어가 보니 그럴 만하더라고요. 1층부터 4층 루프탑까지 건물을 사용하고 있어서 실내 공간이 아주 넓고 거의 300명 가까이 수용 가능한 대형 카페였습니다.

주차하고 건물로 가는 동안에도 꽃구경 나무 구경할 게 많아서 눈이 즐거운 아르체마레였어요.

 

메인 건물 옆으로 이어지는 빨간 벽돌 건물이 운치있어요. / 아르체마레 메인 입구

 

입구입니다. 아르체마레는 들어가자마자 양 옆으로 널찍한 공간이 펼쳐집니다.

입구에서 왼편에는 빵을 고를 수 있는 베이커리 공간과 주문하는 곳이 위치해 있고, 오른쪽으로는 계속  조금씩 다른 콘셉트의 방들이 길게 펼쳐지며 테이블들이 놓여있습니다. 1층 공간만도 아주 넓은 편이에요. 

 

아르체마레 1층 실내

주문하는 공간과 베이커리가 함께 있는 공간이에요. 

 

아르체마레 베이커리 

빵들이 정말 맛있게 생겼죠? 제가 좋아하는 스콘부터 요즘 유행하는 소금빵도 보입니다. 

 

 

아르체마레 메뉴판입니다.

아르체마레 메뉴 01
아르체마레 메뉴 02
아르체마레 메뉴 03

 

식사와 음료 가격 확인하세요.

커피와 음식 가격은 싸지 않네요. 도시 근교에서 이 정도 규모의 카페를 운영하려면 유지 비용이 많이 드니 커피, 음식 값이 비싼 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리 값이라고 이해해 봅니다.

 

저희 일행은 점심을 먹고 출발한 거라 커피와 디저트만 주문했지만 아르체마레는 레스토랑 겸 카페라서 피자, 파스타, 볶음밥 등 간단한 식사가 가능한 레스토랑도 겸하고 있어요.

1층 구경할 때도 식사 중인 테이블이 꽤 많았는데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끼리 브런치를 즐기러 가기 딱 좋을 것 같아요. 대신 식사는 1층 좌석에서만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저희는 카페라테 두 잔과 디저트로 먹을 빵으로 말차 테린느, 레몬 위켄드 두 개를 주문했습니다. ☕🍰

주문한 음료와 빵이 준비되기를 기다리면서 1층 공간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아르체마레 1층 실내 

 

주문 & 베이커리 공간의 반대편으로 펼쳐진 1층 테이블 공간입니다.

테이블 간격도 널찍하고 대형 테이블도 중간중간 놓여있어서 단체 손님이 방문해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공간마다 바닥과 벽의 재질도 다르게 꾸며져 있는데, 실내 인테리어에 공을 들인 게 느껴집니다. 

창문들도 통유리를 사용해 크게 뚫어 놓아서 카페 내부에서도 자연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르체마레 실내공간과 엘리베이터

1층 구경하고 있는데 진동벨이 울려서 서둘러 다시 주문 장소로 이동~

음료와 디저트를 받아서 복도 쪽으로 나오면 엘리베이터와 화장실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루프탑인 4층까지 올라갈 수 있고요. 엘리베이터 옆에 주문한 음식 쟁반을 잠깐 올려놓을 수 있도록 작은 소품 가구들을 배치해 놓은 점이 센스 있네요. 

 

2층도 분위기가 좋았는데, 일행이 많은 팀이 앉아 있어서 조금 시끄럽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3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2층 구경은 조금 이따 해 볼게요^^

 

아르체마레 3층 실내 모습

엘리베이터를 내리자마자 펼쳐지는 3층 분위기 정말 좋죠? 커다란 통유리를 통해 따스한 봄햇살 덕분에 분위기가 더 좋게 느껴집니다.

조금만 더 일찍 방문했었다면 앉은자리에서 황홀한 벚꽃 구경도 가능했겠다 싶었어요. 내년 봄을 기약해 봅니다.🌸

 

카페라테와 말차테린느, 레몬위켄드

 

햇살 가득한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한 카페라테(7.000원)와 케이크들을 먹어 봅니다.

라테는 연하지 않고 진한 편이라 제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두에서 고소한 맛과 산미가 다 느껴지는 것 같았고요. 아르체마레에서는 원두도 판매하는 것 같았는데 어떤 품종을 블렌딩한 건지 궁금해지네요.

 

레몬 위켄드 케이크(4.000원)는 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 맛.. 레몬 파운드케이크와 동일합니다. ㅎㅎ

 

프랑스에서는 파운드케이크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대신 파운드케이크류의 레시피에 레몬즙과 제스트로 맛을 낸 레몬 파운드케이크를 프랑스에서는 레몬 위켄드라고 불렀다고 하는데요, 아마 아르체마레에서는 프랑스식 이름을 붙인 것 같아요.

즉 레몬 위켄드=레몬파운드케이크 

같은 것입니다. 파운드케이크를 좋아하는 저는 레몬향 가득 머금은 레몬 위켄드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진한 초록빛을 띤 말차 테린트(4.000원)도 말차 맛이 진하고, 테린느 특유의 쫀득함과 부드러움이 잘 살아있더라고요.

서울에 살 때나 일본에 놀러 갔을 때 종종 테린느를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대전 쪽에서는 처음 먹었던 것 같아요. 

아르체마레에는 말차 말고도 초코 테린느도 있었어요. 말차 테린느 맛을 보고 나니 초코 테린느도 카카오 맛이 진하게 느껴질 것 같네요. 

 

 

일행과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즐거운 수다타임을 끝낸 후 자리를 떠나며 아르체마레 탐방에 나섰습니다. 루프탑과 2층 공간이 궁금했거든요. 우선 우리가 앉았던 3층을 먼저 둘러봤어요. 

 

아르체마레 3층 실내 

 

제가 앉은 통유리 창가 자리 말고도 3층에는 사방으로 테이블이 곳곳에 많이 놓여있습니다.

1층과 마찬가지로 넓은 실내 공간 덕분에 좌석 간 간격도 넓고 4면에 창문들이 있어서 실내가 무척 환하고 쾌적한 느낌입니다.

 

이태리 앤틱가구방

 

3층 가운데 공간에는 이태리 앤틱 가구로 꾸며진 공간이 있어요. 고풍스러운 그림들도 걸려있는데 고가의 가구들이다 보니 이 공간은 노키즈존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아르체마레 루프탑

3층 엘리베이터와 화장실이 있는 공간에서는 바로 계단을 이용해 루프탑을 갈 수 있어요. 

문을 열고 나가니 탁 트인 풍경이 정말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루프탑 역시 널찍한 간격을 두고 야외 테이블들이 놓여있습니다. 1층에서도 엘리베이터로 루프탑까지 직행 가능하니 봄, 가을에는 자연과 맑은 공기를 직접 느끼며 루프탑에 앉아 커피 마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제 2층으로 가보겠습니다. 

 

아르체마레 2층 실내

 

2층도 통유리에 높은 층고를 뽐내고 있습니다. 차분한 톤의 편안한 소파 좌석들이 3층 공간에 비해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네요.

신기하게도 2층인데 문을 통해 바깥 정원으로 나갈 수 있더라고요. 아마 경사를 이용해 건물을 지어서 가능한 구조인 것 같아요.

 

아르체마레 2층 실내 

 

2층에는 이렇게 프라이빗하게 방처럼 꾸며진 공간들도 있습니다. 좌식 테이블 공간도 있었는데 고가구와 어우러진 분위기가 한옥 카페 같죠?  창문으로 내려다 보이는 곳이 1층 베이커리 & 주문 공간이에요.

이렇게 아르체마레에는 넓기도 넓지만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들이 다채롭게 꾸며져 있어서 재방문 시 다른 공간을 이용하게 된다면 처음 방문하는 느낌이 들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지금까지 아르체 마레 실내 공간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아르체마레에는 모든 벽면에 그림들이 걸려있습니다.

작품들은 일반 집에는 걸기 힘들 만큼 큰 대형 캔버스 그림부터 소품 크기와 작품들, 판화, 조각, 동서양의 골동품까지 정말 다양했는데요. 

아마도 아르체마레를 운영하는 주인이 컬렉트 한 작품들로 카페 공간을 꾸민 것 같아요. 

1층부터 3층까지 이렇게 넓은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만큼 작품 수가 많았어요.

그래서 마치 갤러리에 온 것처럼 아르체마레를 천천히 돌아다니며 작품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아르체마레 정원

구석구석 걸려있는 그림들 구경을 마친 후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아르체마레 건물 밖으로 나오니 정원 곳곳에 놓인 조각들이 배웅을 합니다.

카페 뒤편으로는 산책로도 있는 것 같은데 다음을 기약하며 어두워지기 전 출발을 위해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대전 근교인 금산 쪽에 유명한 레스토랑과 전원 카페들이 몇 군데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르체마레도 충분히 추천할 만한 카페이었어요.

넓고 쾌적한 카페 공간, 층마다 구비되어 있는 화장실, 베이커리 카페에서 간단한 식사도 가능하고, 주차 공간까지 여유로운 아르체 마레. 

아름다운 자연과 그림 작품들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금산 아르체마레에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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