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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주관적 맛집

[보라매역 카페] 도토리 소년 : 빈티지하고 따뜻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신길동 작은 카페

by COZYZENY 2021.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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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기자기하고 빈티지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보라매역 작고 다정한 카페
"도토리 소년"
친절한 사장님의 솜씨 좋은 커피와
손수 만든 구움과자들도
Good! 

 

 

■ 주소 : 서울 영등포구 대방천로 239 1층 (보라매역 4번 출구에서 279m, 도보 약 5분)
■ 영업시간 : 수~일요일 10:00~20:00
■ 정기 휴무일 : 월, 화요일
■ 가게 건물 앞 주차 O
■ 반려동물 O

 

보라매역, 보라매 공원에 근처에 있는 작고 다정한 카페 '도토리 소년'에 다녀왔다. 가게 오픈 초기부터 가보고 싶다고 찜콩 해 놓은 곳이었는데 집에서 보라매까지 꽤 거리가 있다 보니 방문이 자꾸만 미뤄지다가, 개인 사정 상 더 늦어지면 이제 도토리 소년에 들르기는 더 어려워질 것 같아 부랴부랴 늦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보라매 공원에 들른 후 도토리 소년으로 향했다.

 

 

도토리 소년에 무사히 도착했음을 알려주는 도토리가 그려진 간판과 가게 앞에 놓인 알록달록 벤치소품들 모두 아기자기하고 귀엽다. 카페 출입문에 매달린 버즈와 우디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한다

 

 

도토리 소년 문을 열고 들어가면 토이스토리를 보던 어린 시절로 타임머신 타고 돌아간 듯한 빈티지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다양한 우드 색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테이블과 의자들, 가게 내부 곳곳에 놓인 식물들 덕분에 실내 공간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편안한 느낌을 먼저 받게 된다. 빈티지한 가구들을 비롯해 다양한 소품들과 화분들이 카페 내부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데, <나무 + 초록식물 + 귀여운 빈티지 소품들>로 이뤄진 가게의 내추럴한 분위기만 봐도 사장님의 확실한 취향과 엄청난 센스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일본 영화에 등장할 법한 내추럴한 인테리어 느낌도 풍기고, 우드와 초록이들의 조화 때문인지 발리나 동남아시아에 와있는 듯한 느낌도 들고... 어쨌든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였다.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둘러싸인 공간이라니... 도토리 소년 사장님 부러워요~

 

 

도토리 소년의 메뉴판이다. 메뉴판도 사장님이 직접 그리신 것 같다. 사장님 그림 실력도 좋으시다.^^b

도토리 소년은 커피 종류를 비롯해 밀크티, 다양한 과일청 메뉴까지 음료 종류도 다양하다. 커피를 못 마시는 사람들이 방문해도 주문 가능 메뉴가 많아서 좋은 듯.

우리는 도토리 소년의 시크니처 메뉴인 듯한 '도토리 라테'와 '아인슈페너' 아이스를 주문했다

 

 

메뉴판 옆으로는 사장님께서 직접 구우신 구움 과자들과 쿠키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일명 형님쿠키라고 불리는 버터쿠키도 함께 주문 완료!

 

 

주문 후 창가쪽 2인석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작고 동그란 테이블과 의자가 귀엽다.  

테이블 옆에 놓인 바구니 속 귀여운 다람쥐 인형(사장님 왈 다이소 출신)에 저절로 시선 강탈^^ 도토리 소년과 정말 잘 어울리는 인형인 듯하다.. 손님들에게 이 인형의 인기가 엄청나다고 하니, 매년 가을이 되면 이 다람쥐 인형이 도토리 소년을 지키고 있을 것 같기도.. 내년 가을에 꼭 확인해보러 다시 가야지!

 

 

 

도토리 소년 안에는 도자기 소품들과 화분들이 무척 많다. 도자기 만드는 수업도 가끔씩 진행하시는 듯하고,작은 도자기 소품들은 구입도 가능하다. 가게 내부의 식물 종류들이 무척 다양한데, 우리 동네에 있는 꽃집 보다 화분 개수가 더 많은 것 같기도ㅋㅋ 카페 운영하시면서 화분들도 직접 관리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닐 것 같은데 화분 하나하나 싱그럽게 잘 자라고 있는 것을 보니 사장님의 식물에 대한 애정과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드디어 주문한 음료와 쿠키가 나왔다. 음료는 친절한 사장님이 직접 가져다 주신다. 테이블에 음료와 쿠키가 올려지자마자 아~예뻐라~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빈티지한 가게 분위기와 어울리게 음료가 담긴 유리컵과 접시들에서도 빈티지한 감성이 물씬 풍긴다. 쿠키가 올려진 밤 모양 접시도 센스있다. 머랭 쿠키는 사장님의 서비스... 감사합니다. 

 

 

'도토리 라테' 크림 위에 스텐실로 그려진 도토리 소년 마스코트(시나몬 가루)가 정말 귀엽다. 도토리 라테는 카페라테 위에 부드러운 크림이 얹어져 나오는 도토리 소년의 시그니처 음료로, 도토리는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ㅎㅎ 

귀여운 도토리 그림 망가지는 게 아까워서 처음엔 홀짝 홀짝 조금씩 마시기 시작했다가 너무 맛있어서 순식간에 반은 마셔버렸다.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 고소함과 달달함이 한꺼번에 느껴지는 크림이 예술이다. 거기에 커피의 쌉쌀함, 시나몬의 향까지 더해진 도토리 라테 진짜 맛있다. 강추!! 선선한 날씨에 따뜻한 것으로 주문했는데, 여름에 아이스로 마셔도 정말 맛있을 것 같다. 언니가 시킨 '아인슈페너'도 크림이 정말 예술~감탄이 절로 나온다. 아인슈페너 맛집으로 유명한 T커피 만큼 맛있었다버터 풍미가 가득한 형님 쿠키도 커피와 곁들이기에 좋았고, 서비스로 주신 머랭 쿠키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조곤조곤 친절하게 말을 걸어주는 사장님이 애정을 갖고 가꿔가는 공간 안에서, 정성이 가득 담긴 커피와 쿠키들을 먹으며 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행복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작은 행복을 느끼며 따뜻한 창밖을 통해 들어오는 따뜻한 가을 햇살을 만끽한 후, 다음번에도 작은 행복을 찾으러 꼭 다시 방문하겠다고 다짐하며 보라매 카페도토리 소년을 나섰다

 

 

도토리 소년은 내부 공간이 테이블 4개에 사장님 혼자 운영하는 작은 카페이다. 널찍하고 시원한 공간의 카페를 선호하시는 분들이나, 4명 이상의 일행이 한꺼번에 방문하기에는 공간이 협소해 추천할 수 없지만, 빈티지하고 내추럴한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분들, 조용한 공간에서 다정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는 도토리 소년 방문은 인테리어 구경부터 커피의 맛까지 포함해서 꽤 좋은 추억이 될 거라고 생각된다. 보라매 공원에 방문하셨다가 맛있는 커피와 쿠키가 생각난다면 보라매역 근처 작고 다정한 카페 도토리 소년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길 바라며, 이만 내돈내산 카페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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