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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주관적 맛집

[성수동 카페] 프롤라 Frolla : 이탈리안 샌드위치와 에스프레소, 호주 커피 모두를 즐길 수 있는 성수동 브런치 카페

by COZYZENY 2021.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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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라 Frolla 

 

 

 

 

 

 

영업시간 : 화~일요일 11:00~21:00 (월요일 휴무)
주소 :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17길 5
성수역 3번 출구에서 651m

 

 

 

 

오랜만에 주말 성수동 나들이~!!

성수동엔 핫!하고 힙!한 카페들이 정말 많다. 그중에서 요즘 핫핫핫하게 떠오르고 있다는 카페, 프롤라_Frolla에 다녀왔다. 

 

 

프롤라_Frolla는 호주에서 15년 가까이 카페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이탈리아 출신 바리스타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커피 없이는 못 사는 이탈리아와 플랫화이트의 본고장 호주. 두 나라 커피의 장점과 개성을 모두 경험한 바리스타의 커피를 서울 한복판, 성수에서 마실 수 있다는데 안 가볼 수가 없지... 거기에 프롤라가 샌드위치 맛집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하니, 샌드위치+카페라테 조합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사람이라면 성수동 프롤라는 꼭 들러야 하는 성지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주말에는 사람이 붐빈다는 후기를 주워듣고, 11시 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하니(10시 58분 가게 앞 도착) 다행히 우리 앞에 한 팀 밖에 없다. 가게 밖에 서있으니 가게 안에서 분주히 오픈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정확히 11시가 되니 오픈. 이제 입장이 가능하다. 오래된 벽돌건물과 브릭색 입간판, 블루 포인트 꼬깔이 묘하게 어우러진 모습이 마음에 들어 프롤라의 카페 외관 사진 한 장 찍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이탈리아 갬성이 느껴지는 문짝 테이블>
<맛있는 커피와 샌드위치가 만들어지는 카운터 뒤쪽 공간> 
<코뿔소 안녕?!>

 

와~ 가게 안은 더 감각적이다. 실내는 넓지 않은데 벽에 붙어있는 키치스러운 포스터들, 다크 그린과 오렌지 컬러의 테이블, 다양한 모양의 체어들, 그리고 곳곳에 놓인 오브제들과 천장에 걸린 행잉 플랜트, 귀여운 피규어들까지... 재질도, 모양도, 크기도, 성질도 다른 물체들이 프롤라라는 공간 안에서 너무나도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유니크하면서도 아기자기하게 정말 예쁘게 꾸며진 공간이라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다. 프롤라 주인장님들의 감각이 보통이 아닌 듯!!🤩 가게 내부를 이렇게나 멋지게 꾸민 분들이라면 음식과 커피맛도 제대로일 수 밖에 없겠다는 확신이 마구마구 든다.

 

프롤라는 메뉴판 마저 귀엽다. 메뉴판의 컬러 배합 완전 취향저격이다. 

 

<프롤라 커피 메뉴>
<프롤라 논커피 & 알콜류>
<프롤라 샌드위치 & 샐러드>

 

우리는 에스프레소 종류인 빈센조, 카페라테, 플랫화이트Salamino(살라미 오픈 토스트), Pinky Ham(모르타델라 햄 파니니)을 주문했다. 가격은 메뉴판을 참고하시길.

주문을 마치고 나니 어느새 프롤라 안이 사람들로 가득하다. 주말에는 오픈 시간에 맞춰가지 않으면 자리 잡기 힘들 듯하다. 

 

 

 

주문한 커피가 먼저 나왔다. 카페라테와 플랫화이트 위에 그려진 라테아트가 예술이다. 이렇게 정성어린 라테아트가 그려진 커피를 마실 땐 뭔가 더 특별한 대접을 받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내가 주문한 플랫화이트는 생각보다 진하지 않았는데 나처럼 진한 커피를 잘 못마시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좋았다. 물론 진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500원을 더 내고 샷을 추가할 수 있다. 카페라테는 진하고 고소한 호주식 라테였는데 평소 커피를 진하게 마시는 편인 친구도 대만족^^

 

친구의 빈센조는 한 모금만 맛봤는데 리스트레토※에 설탕 한 스푼이 들어간 진하고 달달한 에스프레소 맛에 이탈리아 여행이 저절로 떠오른다.

 

※ 리스트레토(Ristretto) : 이탈리아어로 농축하다, 짧다는 뜻을 지닌 리스트레토에서 따온 커피 종류이다. 에스프레소는 보통 25~30초의 시간에 30ml 정도를 추출하는데 리스트레토는 그보다 짧은 15~20초의 시간에 15~20ml의 커피를 추출한다. 

 

<모르타델라햄 파니니 & 살라미 오픈샌드위치>

 

드디어 기다리던 샌드위치 등장~ 비주얼이 환상적이다. 아낌없이 들어간 모르타델라햄과 살라미 햄이 무척 신선해보인다. 오픈 샌드위치에 비해 파니니 샌드위치는 크기도 제법 큰 편이라 다 먹으면 배가 꽤 찰 것 같다. 

 

<프롤라의 핑키햄_Pinky Ham>

 

연한 핑크빛 햄이 들어가는 모르타델라햄 파니니 샌드위치의 정식 이름은 Pinky Ham. 모르타델라 햄과 그루이에 스위스 치즈, 홈메이드 피스타치오 페스토, 토마토 콘핏, 양상추가 가득 들어있다. 핑크빛 햄과 연둣빛 피스타치오 페스토의 색감 조화가 너무 사랑스럽다. 모르타델라햄(mortadella)은 곱게 다진 돼지고기에 깍둑 썬 돼지기름, 후추 등의 향신료와 피스타치오 등을 섞어 만드는 햄으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먹는 국민 햄의 일종이라고 한다. 햄이 많이 짜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부담스럽지 않게 적당히 짭조름하면서 식감도 부드러워서 먹기에 딱 좋았다. 모르다텔라햄이 치아바타 빵의 담백함과 토마토 콘핏의 새콤한 맛, 피스타치오 페스토와도 아주 잘 어울린다. 파니니 샌드위치 한 입 베어 물고 플랫화이트 한 모금 마시니 천국이 따로 없다. 유럽풍 샌드위치를 좋아해서 샌드위치 맛집들을 자주 찾아다니는 편인데 요 근래 먹어본 샌드위치 중 단연 프롤라의 Pinky Ham이 최고였다. (아~유럽 여행 내년부터는 갈 수 있겠지요...?)

 

<프롤라의 살라미노_Salamino>

 

프롤라는 치아바타 파니니 샌드위치들이 유명하지만 오픈토스트도 만만치 않게 맛있다고 한다. 저녁 늦게 방문하면 재료 소진으로 샌드위치 주문이 힘들 수도 있다고 하니, 샌드위치를 먹기 위해 프롤라를 방문한다면 너무 늦지 않게 방문하는 것이 좋을 듯!

 

우리가 주문한 오픈샌드위치는 바삭하게 잘 구워진 빵 위에 살라미 햄과 그루이에 스위스 치즈, 이탈리안 버섯 절임, 토마토 콘핏, 허니 머스터드가 올려져 있는 Salamino였다. 얇게 썰린 핫핑크 살라미 위에 눈처럼 뿌려진 하얀 치즈가 샌드위치의 비주얼을 업그레이드 시킨다. 붉은빛 살라미, 초록빛 루꼴라, 하얀 치즈의 조화를 보니 이탈리아 국기가 떠오르는 것은 나 뿐인가요? 살라미 햄에 레몬을 골고루 뿌리고 한 입 베어 물었다. 살라미와 치즈의 짭짤한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모르타델라햄 보다 살라미 햄이 더 짭조름했다. 짠맛이 느껴지는 사이사이 어린 루꼴라의 쌉쌀함과 이탈리아풍 버섯 절임의 탱글한 식감이 입안에 퍼지면서 다양한 맛을 선사한다. Pinky HamSalamino가 완전히 다른 맛, 다른 식감이라 먹는 즐거움이 두 배였다. 

먹는 동안은 먹는 것에 집중해 친구와의 수다 타임도 잠시 멈추다 보니 어느새 빈 접시와 빈 컵만이 남았다. 

 

배가 불러서 디저트는 생략했지만, 프롤라에는 이탈리아 정통 타르트 종류인 크로스타타(Crostata)와 비스코티 쿠키도 판매 중이다. 크로스타타는 과일잼을 넣고 구워서 만드는 타르트 케이크라고 하는데, 과일잼의 달달한 맛이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와 잘 어울릴 듯하다. 다음에 방문하면 꼭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하며 아쉽지만 프롤라에서 나와 서울숲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이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사진을 다시 보니 프롤라의 샌드위치와 플랫화이트의 조화로운 맛이 또 떠오른다...

성수 프롤라, 언제 또 가지? 집에서 조금만 더 가까웠다면 단골 가게로 삼고 싶을 만큼 정말 마음에 들었던 성수 프롤라 Frolla.

그럼 11월 안에 꼭 다시 방문하겠다고 다짐하며, 이번 내돈내산 성수동 프롤라 포스팅 이만 끝!! 

 

<프롤라 Frolla>

커피 - ★★★★☆

샌드위치 - ★★★★★

분위기 - ★★★★☆

재방문 의사 - ★★★★★

 

(지난 일요일의 샌드위치, 플랫화이트, 성수동 나들이는 아주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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