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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것저것

구글 애널리틱스 활용해 애드센스 승인 받기

by COZYZENY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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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애드센스 승인 

 

 

며칠 전 기다리던 애드센스 승인 메일을 받았다. 2021년 7월 초에 블로그를 개설하고 첫 포스팅을 시작했으니 애드센스 승인까지 3개월이 걸린 셈이다. 애드센스 승인은 애드고시라고 불릴 만큼 합격이 어렵다고 한다. 이 블로그에 애드센스 광고를 달기까지도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 😢

이번 포스팅에서는 애드센스 승인 과정과 구글 애널리틱스를 활용해 애드센스 승인을 받게 된 내용을 풀어보려고 한다.

 

 

 

7월 24일, 첫 번째 애드센스 신청 ■

 

7월 24일, 첫 포스팅을 시작하고 블로그에 17개 정도의 글을 올렸을 때 첫 번째 애드센스 신청을 하였다. 애드센스 첫 신청부터 승인이 될 거라는 자신은 없었기 때문에 미승인 되어도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포스팅 갯수를 늘려가면서 구글의 메일을 기다렸다. 보통 애드센스 승인 메일이 오기까지 짧으면 며칠, 길면 2주 정도 걸린다고 한다. 이 당시에는 매일 눈을 뜨면 G메일부터 확인하는 날들이 계속 됐던 것 같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애드센스 신청 후 3주가 지나도록 어떠한 메일도 오지 않았다. 애드센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들어가 봐도 '준비 중' 이라는 똑같은 화면만 매번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승인 메일이 아니더라도 이런이런 점을 수정해 달라는 내용의 미승인 메일이라도 받아봤으면 좋겠는데 메일함도 애드센스 홈도 감감무소식이니 혹시 애드센스 신청 자체가 제대로 되지 않은 건가...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결국 애드센스 홈페이지에 들어가 애드센스를 신청해 놨던 계정을 해지한 후 다시 재신청을 해 보기로 마음을 먹으면서 나의 첫 번째 애드센스 승인 신청은 허무하게 끝이 났다. 그게 8월 중순이다.

 

 

8월 14일, 두 번째 애드센스 신청 ■

 

8월 14일 계정 해지 후 두 번째 애드센스 신청을 하였다. 첫 번째 애드센스 신청이 실패로 끝났기 때문에 두 번째 신청할 때는 정말 신중하게 하나하나 순서를 확인해 가며 놓치는 것이 없도록 했다. 애드센스 신청 단계마다 몇 번씩 체크했던 것 같다. 두 번째 신청 후에도 첫 번째 신청 때와 마찬가지로 일주일에 2~3개 정도의 포스팅을 꾸준히 하면서 메일을 기다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3주가 지나 9월에 접어들어도 아무런 소식이 없는 것이 아닌가. 메일함은 여전히 조용했고, 애드센스의 사이트 목록 역시 '준비 중'이라는 문구만 매일 같이 떠 있을 뿐이었다. 이게 말로만 듣던 애드센스 승인 무한검토인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심각성을 깨닫고 무한검토에 걸렸던 선배 블로거님들(?)의 해결 방법을 열심히 검색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도대체 왜 나한테만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지..... 그 당시에는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검색해서 들어간 블로그들에 달려 있던 애드센스 광고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무한검토를 해결하는 방법들로 여러 의견들이 분분했다. 나는 애드센스 사이트 관리 페이지에서 '의견 보내기'를 통해 구글에 문의를 해 보는 방법을 택했다. '애드센스 신청을 했는데 3주가 넘도록 아무런 메시지가 없다고.. 어떻게 된 것인지 궁금하다'는 내용으로 간단명료하게 메모를 작성해 전송했다. 공을 던졌으니 이제는 구글에서 공이 날아올거라는 믿음을 갖고...이 날이 9월 7일이었다. 

 

 

■ 9월 12일, 드디어 구글에서 공이 날라오다 ■

 

9월 12일 일요일. 드디어 구글에서 반응을 보였다. G메일를 확인해보니 구글 애드센스에서 메일 한 통이 와 있었다. 9월 7일에 '의견 보내기'로 문의하고 5일 뒤, 두 번째 애드센스 신청을 한 지는 정확히 29일째 되는 날이었다. 두 번에 걸친 애드센스 신청 후 처음 경험하게 되는 구글과의 소통이었다.....메일을 열어보니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메일에는 애스센스 신청 후 낙방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는 그 아저씨가 나를 향해 웃고 있었다. 한마디로 애드센스 불합격인 것이다. 메일에서 알려주는 대로 애드센스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계속 '준비 중' 이라고 적혀있던 부분이 빨간 글씨의 '주의 필요'로 바뀌어 있었다. 아래 세부 정보를 눌러 확인해 보니 가치있는 컨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에 아직 너의 블로그에 광고를 달아줄 수 없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흠... 한 번에 승인될 거라는 기대는 안 했었기 때문에 겸허하게 승인 거절을 받아들였다. 오히려 이 메일을 받은 날은 드디어 구글에게서 메일이라는 것이 왔다는 사실에 안도를 했던 것 같다. '컨텐츠가 부족하다면 더 열심히 포스팅하면 되겠지..' 하는 긍정적인 자세로 다시 블로그에 2~3개의 글을 더 올린 뒤 다시 애드센스 홈 사이트에 들어가 검토 요청(애드센스 재신청) 눌렀다. 

 

 

 

■ 9월 22일, 애드센스 또 불합격이라고요? ■

 

9월 22일, 애드센스 재신청 검토 요청을 누른 후 일주일이 채 안 됐을 때 구글 애드센스에서 다시 메일이 와 있었다. 이번에는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던 것 같다. 하지만...이번 메일에도 위 사진에 등장하는 털보 아저씨가 반갑게 웃고 있는 것이 아닌가. 또 불합격이었다. 애드센스 사이트에 가서 확인해 보니 이번 미승인 이유 역시 '가치있는 컨텐츠 부족'이었다. 다른 블로그들을 찾아보니 이 메일을 받고 바로 재검토를 요청하라고 적혀 있는 경우가 많았다. 블로그의 글(컨텐츠)을 수정하지 않고 재검토을 요청을 해도 애드센스 승인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나도 글을 수정하거나 글을 더 작성하지 않고 바로 재검토를 요청했다. 다음에는 다른 블로거 선배님들처럼 애드센스로부터 승인 메일을 받을 거라는 희망을 갖고. 하지만....

 

 

 

■ 9월 28일, 애드센스 세 번째 불합격 ■

 

9월 22일 애드센스 재신청 검토 요청을 한 후에는 생업이 바쁘기도 했고, 몸도 살짝 안좋아서 블로그 포스팅을 열심히 하지 못했다. 그렇게 블로그가 일주일 가까이 방치되고 있던 9월 28일, 구글 애드센스에서 메일이 도착했다. 흔히 애드센스 합격 조건이라고 하는 글자수 1500개 이상의 블로그 포스팅 수는 그 사이 60개가 넘어서고 있었다. 방문자 수가 많지는 않지만 구글을 통해 유입되는 방문자도 조금씩 늘고 있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이번에는 합격 메일이지 않을까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메일의 내용은 역시 또 불합격이었다. 미승인의 이유 역시 같았다. 또 다시 불합격 메일이라니.. 속은 상하지만 뭔가 오기가 생기면서 애드센스 승인 재검토를 다시 요청했다. 그리고 여기에서 애드센스를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에 애드센스 승인 방법을 다시 한 번 찾아 보기로 했다. 열심히 글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거... 내가 놓치고 있는 뭔가 다른 것이 있을 것 같았다. 그러다 알게 된 것이 바로 구글 애널리틱스이다. 

 

 

 

 구글 애널리틱스로 애드센스 승인 받기  

■ 9월 29일, 구글 애널리틱스를 시작하다 ■

 

 

구글은 애드센스 광고를 아무 글에나 달아주지 않는다. 한마디로 말해서 구글이 손해볼 일은 안 한다는 말이다. 블로그의 컨텐츠가 별 볼일 없어 아무도 찾지 않는 블로그는 광고가 달려 있어도 구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블로그에 방문자수가 많더라도 그 블로그의 글에서 광고가 여러 번 노출될 만큼 오랜 시간 머물지 않는다면 그 블로그 역시 구글에게는 수익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즉 구글이 판단하기에 그런 글들이 가득한 블로그는 애드센스를 달아줄 만한 가치가 없는 것이다. 블로그에 방문자 수가 많다면 그만큼 광고의 노출도 많고 광고를 클릭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블로그 운영 시 방문자 수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블로그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되는 초보 블로거들은 하루 방문자수 10~100명을 채우는 것도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방문자수가 많지 않은 블로그들이 구글에게 자신의 블로그를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마도 블로그에 들어오는 많지 않은 방문자들이라도 오래 블로그에 머물게 하는 게 아닐까...그런 생각으로 알아보게 된 것이 구글 애널리틱스(GA)였다.

 

 

구글 애널리틱스(GA)는 구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웹 분석 툴로 웹사이트의 트래픽을 추적하고 보고하는 웹 애널리스틱 서비스를 말한다. 웹 애널리틱스란 웹 사용률을 이해하고 최적화가기 위해서 데이터를 측정하고 수집해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구글 애널리틱스는 구글의 고유한 통계 및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사이트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방문자들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고, 마케팅의 실적이나 웹사이트의 경험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구글 애널리틱스 홈 화면

 

구글 애널리틱스와 블로그를 연동하고 하루가 지나면 방문자들이 어떤 페이지를 살펴보고 있는 지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홈 화면에 보이는 <사용자>는 블로그 방문자수, <세션수>는 페이지를 본 숫자를 의미한다고 보면 된다. <이탈률>은 방문자가 글을 다 읽고난 뒤에 그 블로그에서 또 다른 글을 읽기 위해 다른 글을 클릭한 수치이며, <세션 시간>은  방문자가 페이지를 본 시간의 평균을 의미한다고 한다. 

 

 

애드센스 승인을 위해 내 블로그의 글들 중 이탈률이 높은 글들을 알아보기로 했다. 구글 애널리틱스 홈 화면 왼쪽에 <행동>을 클릭해 보면 밑으로 여러 항목이 뜬다. <행동 흐름> 의 하부 메뉴에서 사이트 콘텐츠→모든 페이지를 눌러보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타난다. 

 

 

포스팅 글 중 가장 페이지 뷰 수가 많은 순으로 나열되어있다. 이 표에 이탈률, 종료율이라고 적힌 부분이 보이는데 마우스를 이탈률에 놓고 클릭을 해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이탈률 100%의 글들이 쭉 나열된다. 

 

 

방문자수가 많지도 않은 블로그인데 이탈률까지 너무 높으면 구글이 보기에 좋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에 표에서 이탈률 100%라고 나오는 글들을 블로그에서 하나하나 찾아냈다. 그리고 그 글들 중에서 방문자들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글들은 일단 제외하고 검색 유입으로 방문자들이 자주 들어오지만 이탈률이 100%인 글들만을 추렸다. 그렇게 추려진 글 목록들 중 내가 봐도 포스팅 갯수 늘리기였던 성의없는 글들은 모두 비공개로 돌렸다. 그리고 검색 유입이 많지만 이탈률이 높았던 글들은 방문 유입 키워드를 파악해 방문자들이 얻고자 하는 정보들을 더 추가하고 가독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사진 배치를 신경써가며 성의있게 수정했다.

그리고 며칠 지켜본 결과 처음 구글 애널리틱스를 시작했던 때 90%에 가까웠던 이탈률이 매일 조금씩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9월 29일 구글 애널리틱스를 시작했을 때에는 이탈률이 90%가 넘었는데 현재는 이탈률 7~80%대를 유지하고 있다. 안정적이려면 50% 정도까지 낮춰야 한다고 하지만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는 주제에 통일성이 없는 잡블로그에 가깝기 때문에 이탈률을 50%까지 낮추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 같다. 

 

 

■ 10월 7일, 드디어 구글 애드센스 승인 ■

 

10월 7일 오전, G메일에 구글 애드센스로부터 메일이 와있었다. 이제 사이트에 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는 승인 메일이었다. 7월 중순에 첫 번째 애드센스 신청을 한 후 세 번의 불합격을 걸쳐 블로그에 첫 글을 쓴 지 3개월만인 10월이 되어서야 애드센스 승인을 받게 된 것이다. 9월 29일에 구글 애널리틱스를 시작하고 이틀 뒤인 10월 1일부터 위의 내용처럼 애널리틱스를 활용해 블로그의 글들을 수정해나갔는데, 그러다 보니 9월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흘이 넘도록 블로그에 새로운 포스팅은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애드센스 승인의 조건 중 하나라는 1일 1포스팅과는 거리가 멀었던 시기에 구글애드센스로부터 승인을 받은 것이다. 아마도 구글 애널리틱스를 통해 이탈률이 높고 컨텐츠의 수준이 미달되는 글들을 블로그 글에서 제외시키거나 글을 더 성의있게 수정해 가면서 방문자들의 이탈률이 낮아지고, 블로그에서 글 하나를 읽는 시간이 몇 초라도 더 길어지게 된 것이 애드센스 승인의 이유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마무리

 

이번 포스팅에서는 구글 애널리스틱 활용을 통한 애드센스 승인에 대해 살펴보았다. 사실 애드센스 승인의 조건은 구글 말고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내가 이렇게 해봤더니 승인이 되더라'하는 카더라와 추측들이 모여 '애드고시 합격과 승인 조건은 이렇더라.'라고 포장되어진 부분도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한다. 구글 애널리틱스를 이용해 이탈률을 낮추니 승인이 되었던 이 블로그의 애드센스 승인 과정 역시 어쩌면 애널리틱스를 활용한 덕분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위해 애쓰는 나같은 많은 초보 블로거분들에게 이 정보가 어쩌면 승인을 앞당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정보가 될 수도 있기에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 있다. 혹시 애널리틱스를 활용해 애드센스가 승인이 된다면 정말 기쁜 일이고, 또 그렇지 않더라도 앞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구글 애널리틱스의 활용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기에 초보 블로거분들께 구글 애널리틱스를 이용해 볼 것을 추천드리며 이 포스팅을 마친다. 모두 애드센스 승인길만 걷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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