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빵집] 루스티크, Rustique, 서초 루스티크, 좋은 재료로 건강한 빵을 만드는 베이커리 카페

 

 

루스티크 Rustique

 

 

 

 

 

 

 

 주소: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21길 39 산해빌딩 1층
 전화번호:
 02-423-7776
 영업시간:
 화~일요일 08:00 ~ 22:00 / 월요일 휴무

 

 

안녕하세요. Zeny입니다.

오늘은 서초동에 위치한 빵집 <루스티크>를 소개해볼게요. 

<루스티크>는 서초역과 예술의 전당 사이, 서초3동 주택가 골목 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서초역 3번 출구에서 큰길을 따라 걷다가 영림한의원 골목으로 꺾어 조금 더 들어가다 보면 빵집 <루스티크>의 빨간 간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어딘가 이국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루스티크>의 빨간 간판과 가게 외관이 유럽이나 일본의 어느  고즈넉한 골목길에 서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Rustique'는 프랑스어로 '시골풍의, 촌스러운, 투박한'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빵집 이름인 '루스티크(Rustique)'는 모양은 거칠고 투박하지만 씹을수록 매력 있는 빵을 만든다는 이 빵집의 철학을 잘 담아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7개의 블루리본이 장식된 <루스티크> 출입구 

서초동에서 꽤 유명한 빵집답게 블루리본 서베이에도 2015년 이후 올해까지 7년째 수록되고 있습니다. 블루리본의 갯수만 봐도 <루스티크>의 빵맛은 어느 정도 보장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블루리본 서베이란?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레스토랑 가이드북

-국제적인 대도시라면 어디나 그 도시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맛집 가이드북이 있습니다. 블루리본 서베이는 이러한 가이드북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그리고 최고의 맛집 가이드북입니다. 
반만 년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고유의 독자적인 음식 문화를 자랑하고 있는 우리나라지만, 상대적으로 식당의 역사는 매우 짧습니다. 몇 백 년 역사를 지닌 외국과는 달리 우리의 본격적인 외식 문화는 1950년대 이후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5년 당시 전문적인 음식 평론에 대한 기반도 취약하고 맛에 대한 평가 기준이 아직 모호한 상황에서 시작한  <블루리본 서베이>는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축적된 평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객관적인 맛집 평가 기준을 만들어 왔습니다. 
<블루리본 서베이>는 국내 최초로 다수의 의견을 수렴하는 서베이 방식(※)을 채택하여 보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블루리본 서베이>에 많은 독자분이 평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독자 여러분의 평가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블루리본 서베이>는 더욱더 객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맛집 평가 데이터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서베이(survey) - 사람들의 의견을 조사하기 위하여 같은 질문을 여러 사람에게 물어 회답을 구하는 일, 또는 그런 조사 방법 

-출처 :블루리본 서베이 공식 홈페이지 

식빵, 호밀빵, 바게트 등의 식사용 빵들

다양한 식빵 종류부터 천연효모로 발효시킨 빵들, 호밀빵과 바게트류까지 식사용 빵들도 가지런히 먹음직스럽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호밀빵 같은 경우는 호밀의 함유량에 따라 호밀 100, 호밀 80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어서 취향이나 식성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운데 놓여있는 빵이 '루스티크' 

 

가게 이름과 같은 '루스티크'라는 빵도 눈에 띕니다.  '루스티크'는 투박한 모양과 담백한 맛이 특징인 프랑스의 대표적인 식사빵 중 하나인데, <루스티크> 빵집의 '루스티크'는 호두가 듬뿍 들어가 고소하고 담백한 시골스러운 맛의 빵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루스티크 빵집에서 4無라고 적혀있는 빵 종류들이 꽤 많았는데, 이렇게 4無가 적혀있는 빵들에는 설탕, 버터, 달걀, 우유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치아바타나 바게트빵 같은 식사용 빵과 신선한 채소와 모차렐라, 고다 치즈로 만든 샌드위치 종류들도 보입니다. 바게트 샌드위치의 맛이 궁금하네요. 

 

제철 과일이 올려진 생크림 케이크 종류부터 파운드케이크, 롤케이크 종류까지 케이크 진열 코너에도 제품군이 다양했습니다. 홀케이크와 같은 종류의 조각 케이크들도 따로 판매되고 있으니 <루스티크>의 케이크 맛이 궁금하시다면 가격 부담 없는 조각 케이크부터 구입해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고 만든다는 아이스케키는 단골손님들과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계절 메뉴로 국내산 팥으로 직접 끓여 만드는 수제 팥과 우유얼음이 들어간 루스티크 팥빙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유기그릇에 담긴 사진으로 유추해 봤을 땐 화려한 토핑들로 승부하는 게 아닌 단팥 맛이 진하게 느껴지는 옛날식 정통 팥빙수일 듯합니다. 팥빙수는 다음에 맛보기로 하고 빵을 구입했습니다.

 

오늘의 방문 목적! 늘 구입하게 되는 잡곡 식빵을 사기 위함이었죠. <루스티크>의 잡곡식빵에는 고소한 호두가 큼직큼직 들어가 있어서 씹는 맛이 일품입니다. 식빵은 취향에 맞는 두께로 컷팅 가능합니다. 

 

신 메뉴 '소금앙팡(시오롤빵)'

 

간식용으로 프랑스산 고메 버터와 팥이 통으로 들어간 '소금앙팡'도 하나 구입했습니다. <루스티크>는 원래 '앙버터' 맛집으로도 유명해서 평소에는 앙버터를 자주 사 먹었는데, 새로 나왔다는 '소금앙팡'의 맛도 궁금했거든요. 

 

소금앙팡(시오롤빵)

집에 돌아오자마자 '소금앙팡'을 맛봅니다. 

'소금앙팡'은 빵 사이에 버터와 팥이 들어가 있는 것만 보면 최근 유행했던 앙버터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앙버터에 사용되는 치아바타의 퍽퍽한 질감과 달리 굵은 소금이 솔솔 뿌려져 있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질감의 빵을 사용해 목 넘김과 식감이 훨씬 편안했습니다.  단팥의 달콤한 맛, 프랑스산 고메 버터의 고소함과 함께 소금의 짭짤함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단짠고소한 맛의 빵이었습니다. 커피나 차와도 잘 어울리는 맛이라 간식용으로 자주 사 먹게 될 것 같습니다. 

 

친화적으로 발효종을 배양시켜 얻어지는 효모를  '천연발효종'이라고 하는데, <루스티크>는 모든 빵을 만들 때 이 천연발효종을 사용해서 소화가 잘 되고 그만큼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또한 유기농 밀가루 사용, 가공 이스트가 만들어지기 전의 전통방식으로 빵을 만들어 씹을수록 고소하고 풍미가 깊은 유럽식 빵을 지향한다는 서초동 빵집 <루스티크>.

 

좋은 재료로 만든 담백하고 건강한 맛의 빵을 선호하시는 분들.

 

따뜻한 분위기의 동네 사랑방 같은 빵집을 편하게 느끼시는 분들.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구비되어 있어 빵 고르는 재미를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서초동 <루스티크>에 한번 들러 보시길 바랍니다. 10년 넘도록 서초동 주민들은 물론 전국의 빵지 순례객들에게 <루스티크>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를 알 수 있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