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마미따
AY MAMITA
주소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1길 46-7 아이마미따
대표 메뉴 : 따꼬스, 또르따, 나쵸스 , 칠라낄레스, 따꼬스 도라도스 등
영업시간 : AM 11:30~ PM 10:00
휴무일 : 매주 월요일
100년을 이어온 가문의 비법으로
만드는 정통 멕시코 현지 가정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전주 이색 맛집
아이마미따
AY MAMITA!
안녕하세요. Zeny입니다.
오늘은 전북 전주시에서 멕시코 요리 맛집으로 유명한 「아이마미따」에 다녀온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아이마미따」는 전주시 객사 거리, 일명 '객리단길'로 불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주의 유명한 관광명소인 전주한옥마을에서 '객리단길'은 도보 20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몇 년전부터 SNS를 통해 객리단길에 있는 카페, 베이커리, 레스토랑들이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탔고, 지금은 전주에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객리단길'은 빼놓지 않고 들러야 하는 전주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습니다.
풍남관광호텔 주변의 구도심을 중심으로 해서 옆으로는 수양버들이 가득한 천변을 끼고 있는 '객리단길'에는 아기자기한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성업 중인데요, 객리단길의 많은 식당들을 제치고 Zeny에게 선택된 곳은 바로 멕시코 요리 전문점 「아이마미따」입니다!
사실 몇 년 전 전주에 갔을 때 「아이마미따」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하필 그 날이 휴무일이라 가게에 들어가 보지도 못했거든요. 그 기억이 쭉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보니 이번에 전주 당일치기 여행 일정이 잡히자마자 점심 메뉴는 고민도 없이 멕시코 요리로 정해지게 된 것입니다.
「아이마미따」의 외관입니다. 핫핑크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가게 앞에 주차할 공간이 없습니다. 주변에 유료주차장들이 몇 군데 있는데 「아이마미따」는 식사 시 1시간 무료 이용 가능하게끔 계약되어있는 주차장은 따로 없다고 하더라고요. 참고로 저희는 주변에 있는 유료주차장을 이용했는데, 식사하고 커피 마시고, 주변 산책하는데 2시간 반 정도 소요한 결과 6천원의 주차비를 지불했습니다.
출입문을 통해 들어가면 우선 이국적인 멕시코풍 인테리어가 눈을 사로잡습니다. 마치 실제 멕시코에 있는 식당에 들어온 것 같은 분위기라 눈을 요리조리 굴려가며 구경하기 바빴습니다.
가게 안에는 오픈 주방과 바 테이블이 거의 대부분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작은 테이블이 몇 개 있을 뿐이라 조금 당황하실 수도 있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면 야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정원과 테라스가 나오고 그 건너편으로 넓은 홀이 있는 별채가 따로 마련되어있으니 좌석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출입구와 연결된 메인 공간, 정원에 마련된 야외 테이블, 그리고 건너편 넓은 홀 중 마음에 드는 좌석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마미따」의 정원과 건너편에 위치한 홀의 모습입니다. 알록달록 원색의 페인트로 칠해진 벽면과 나무로 만든 창문과 출입문, 캠핑 조명과 차양이 어우러진 공간의 모습이 진짜 멕시코나 남미의 어느 골목 식당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날씨가 좋은 봄, 가을 그리고 선선한 밤공기를 느낄 수 있는 저녁 시간대에 야외에 놓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면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날씨가 꽤 무더웠던 날이라 야외에서의 식사는 포기하고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넓은 홀에서 정원이 바라다보이는 전망 좋은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아이마미따」의 메뉴판입니다. 멕시코 요리 전문점답게 타코, 께사디야, 볼칸을 메인 메뉴로 나쵸, 살사, 과카몰리 등 다양한 멕시칸 요리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비건들을 위한 비건 메뉴도 따로 준비되어있습니다.
저희는 인원이 셋이라 "빠스토르 볼칸 + 빠스또르 께사디야 + 오르차타 2잔" 2인세트 메뉴(38,000원)에 직원의 추천으로 "쵸리소 타코"(15,000원)을 추가 주문했습니다.
<멕시코 대표 요리>
◆ 타코(Taco)
-밀가루나 옥수수가루로 만든 동그랗고 얇은 토르티야에 속재료로 다진 소고기 · 돼지고기 · 소시지 · 토마토 · 양배추 · 양파 · 치즈 등을 올려놓은 뒤 이를 반으로 접어서 과카몰레 · 살사 소스 등과 함께 먹는 멕시코 전통 요리. 바삭하게 구워지기도 하며, 부드럽게 조리될 수도 있다. ※
( ※ 아이마미따에서 먹은 '볼칸'의 토르티야는 바삭하게 구워져서 나왔고, 쵸리소 '타코'의 토르티야는 부드러웠습니다.)
◆ 께사디야(Quesadillas)
- 밀가루로 만든 토르티야 사이에 치즈 · 고기 · 해산물 · 야채 등을 넣고 오븐에 구워서 먹는 멕시코 전통 요리로 일종의 멕시코산 샌드위치.
◆ 오르차타(Horchata)
-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에서 유래된 여름 음료로 추파(chufa)를 갈은 것에 설탕과 물을 첨가하여 마시는 차 종류. 중남미 국가들에서는 추파 대신 아몬드, 쌀, 보리 등을 사용하며 우유나 계피, 바닐라 향을 첨가하기도 하는데, 멕시코에서는 주로 쌀을 갈아 넣어 오르차타를 만들어 마신다고 함.
「아이마미따」는 한국인 남편과 멕시코인 부인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멕시코의 과나후아토 출신인 부인 '이사벨 카바소스' 집안은 100년 이상 축산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마미따」에서는 '카바소스' 집안에서 전해오는 레시피와 멕시코 현지에서 공수해오는 재료들도 음식들을 만들기 때문에 퓨전식이 아닌 정통 멕시코 가정식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아이마미따」 메뉴판에는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토르티야를 만들기 때문에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30분 정도 걸린다고 쓰여있었습니다. 저희는 거의 가게 오픈 시간에 도착해서 식당에 저희 일행밖에 없었기 때문에 가게 구경을 하며 여유있게 음식을 기다렸지만, 만약 시간적인 여유가 없으신 분들에게는 「아이마미따」에서 음식을 기다리는 30분 정도의 시간이 아깝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마미따」에서는 물과 접시 세팅은 셀프입니다. 가게 내부에 종이컵, 접시, 포크, 위생장갑, 냅킨이 놓여있는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있어서 앞접시와 포크, 냅킨 등을 세팅하고 음식을 기다립니다.
전주 객리단길의 여러 가게들과 함께 '제로 플라스틱 사업'에 동참하고 있는 「아이마미따」에서는 접시뿐 아니라 음료의 컵과 빨대도 스테인리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건너편 홀에 앉아있는데도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기더니 드디어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음식 냄새를 맡으니 더 배가 고파집니다. 라임을 골고루 뿌려준 뒤 가장 먹음직스럽게 생긴 '빠스도르 볼칸'부터 앞접시에 옮겨 담고 드디어 한 입 베어 물었습니다.
'빠스도르 볼칸(Pastor Volcanes)'은 돼지고기 베이스로 바삭하게 구워진 콘 토르티야 위에 다진 돼지고기와 토마토소스 등 20가지 이상의 특별한 재료들로 만든 고기 양념이 올려져 있습니다. 그 위에 파인애플과 고수, 양파 등이 얹어져 색감과 맛에 재미를 더해줍니다. 살짝 매콤하면서도 짭짤한 고기 양념 맛이 꽤 진한데 그 밑에 깔린 치즈의 고소한 맛에 강한 양념맛이 중화되어서 짠맛이 도드라지지 않고 아주 맛있습니다. 파인애플의 달콤한 맛과 고수의 향, 크리스피한 토르티야의 식감까지 함께 느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크기도 꽤 커서 하나만 먹어도 은근 배가 차더라고요.
'빠스도르 께사디야(Pastor Quesadillas)'는 빠스도르 볼칸에 들어간 고기 양념과 치즈를 밀가루로 만든 토르티야에 얹은 후 반으로 접어 오븐에 구워진 요리입니다. 빠스도르 볼칸보다 조금 담백하게 느껴집니다. 토르티야 자체도 볼칸에 비해 더 부드럽고 또 반으로 접혀있어서 손으로 잡고 먹기에는 더 편했습니다.
'쵸리소 타코(Chorizo Taco)'는 고추와 돼지고기로 만든 쵸리소 소시지를 다진 후 부드러운 콘 토르티야 위에 올려져 나오는데 주문한 요리들 중 가장 짠맛이 강했습니다. 쵸리소 소시지 양념 자체는 매우 맛있지만 짠맛을 즐기는 분들이 아니라면 '쵸리소 타코'를 한 번 맛을 보시고 양념의 양을 조절하셔서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입맛에 맞게 양념을 조금 빼내고 먹으니 괜찮더라고요.
세트 메뉴 주문 시 함께 나오는 음료 '오르차타(Horchata)'는 쌀로 만든 멕시코 전통 음료라고 하는데 쌀의 고소한 맛에 달달함이 더해진 우유 같은 느낌이라 맛이 강하고 짭짤한 멕시코 요리와 아주 잘 어울리는 음료였습니다. 특히 '쵸리소 타코'를 먹을 때 자꾸 손이 가게 되더라고요.
음식이 나오기 전에 포크를 준비했지만 토르티야 위에 고기 양념이 얹어져 있는 멕시코 요리들의 특성상 포크로 얌전히 먹기는 매우 불편했습니다. 그냥 셀프 코너에 준비된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손으로 들고 먹는 편이 훨씬 효율적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니 위생장갑 끼시고 그냥 마음 편하게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희 일행도 위생장갑을 끼고 빠스도르 볼칸, 빠스도르 께사디야, 쵸리소 타코 순으로 하나씩 돌아가며 먹다 보니 어느덧 빈 접시만 남았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데는 30분 이상이 걸렸는데 먹는 시간은 정말 얼마 안 걸린 것 같습니다. ^^;;;
먹을 때에는 양이 많지 않은 듯 느껴졌는데 그 후 전주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에도 배가 안 꺼질 만큼 생각보다 훨씬 든든한 한끼 식사였습니다.
전주 대표음식하면 전주비빔밥, 콩나물국밥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처음 전주에 방문하신 분들이라면 전주비빔밥과 콩나물국밥은 꼭 드셔야할 전주 향토 음식들이지만, 만약 전주를 여러 번 방문해본 분들에게는 조금 식상한 메뉴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마치 멕시코 여행을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분위기 속에서 멕시코 현지 음식 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아이마미따」는 전주시에서 멕시코 요리 전문점으로 꽤 유명세를 타면서 전주 시민분들 뿐 아니라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식당입니다.
전주에서의 특별한 한끼를 기대하면서 전주 맛집을 검색해보고 계신 분들께 전주의 멕시코 요리 전문점 「아이마미따」에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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